현대자동차는 1일 서울 반포 세빛섬 가빛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소전기차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번 콘셉트카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간 연구해온 수소전기차 기술의 집약체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의 심볼을 형상화하여 수소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콘셉트카는 긴 주행거리와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넓은 실내 공간과 차별화된 편의 및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해당 모델의 양산을 시작하며, 동시에 수소 버스와 수소 트럭의 판매를 확대하여 수소 모빌리티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에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수소 에너지가 국민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HTWO’ 브랜드와 함께 ‘HTWO Grid’ 비전을 공개하며 그룹 차원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코하이젠(Kohygen)의 최대주주로서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