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 성공

LS ELECTRIC(일렉트릭)이 국내 최대 전력 인프라 사업인 500kV 동해안-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건설사업에서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연이어 초고압 변환용 변압기(CTR)를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에서 이 사업 주관사인 카페스(KAPES)와 5610억 원(VAT 포함) 규모의 HVDC CTR 4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VDC 변환용 변압기 분야 독보적 입지 구축

LS일렉트릭은 이번 2단계 사업에서도 전량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HVDC 전력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앞서 1단계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도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바 있다.

500kV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로, 동해안 지역의 발전 제약을 해소하고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용인, 이천, 평택) 등 주요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공급하는 CTR은 기존 변압기(TR)와 달리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전력을 전달하는 특수 변압기다. 고도의 절연 설계와 냉각 기술이 요구되는 이 변압기는 교류-직류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조파와 직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전력 계통과 설비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한다.

국내 유일의 HVDC 변환용 변압기 제조사

LS일렉트릭은 2013년 한국전력과 GE(당시 알스톰)가 HVDC 기술 협력을 위해 설립한 조인트벤처 카페스의 핵심 기술 이전 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GE와의 협력을 통해 DC 절연 해석 및 설계, 생산 기술을 확보하며 국내 최초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납품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도 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의 HVDC 변환용 변압기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후속 배전계통 프로젝트 참여와 글로벌 HVDC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생산 인프라 확대

LS일렉트릭은 GE 베르노바와의 글로벌 시장 협력을 위해 올해 초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부산 사업장의 변압기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섰다.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 송배전 시장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HVDC 시장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유럽의 에너지 안보 필요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원전 및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2단계 사업 수주로 국내외 HVDC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HVDC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