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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자동차, 보령시와 함께 통합 교통 서비스 ‘불러보령’ 시작

현대자동차가 충남 보령시와 협력해 벽오지 주민들의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불러보령’을 12월 3일부터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의 수요 응답 교통(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플랫폼인 ‘셔클(SHUCLE)’을 기반으로 보령시의 교통 환경과 특성에 맞춰 설계됐다.

 

 

대중교통 소외 문제 해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

불러보령은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로, 실시간 경로 생성과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셔클 모바일 앱 또는 전화로 호출할 수 있으며, 향후 주요 기점에 키오스크형 호출 벨이 설치돼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보령시는 고령 인구가 전체의 65.1%를 차지해 교통 소외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기존 농어촌 마을버스를 수요응답형 교통으로 전환, 중간 거점에서 승객을 모아 시내로 이동시키는 방식을 통해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서포터즈 운영 및 서비스 정착 지원

현대차와 보령시는 고령자들이 불러보령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서포터즈는 △버스 호출 및 이용 교육 △탑승 체험 유도 △운행 환경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서비스가 원활히 정착되도록 지원한다.

 

셔클 플랫폼의 공공교통 혁신 성과

현대차의 셔클 플랫폼은 현재 국내 21개 지방자치단체, 46개 지역에서 268대의 수요응답형 차량을 운영하며 700만 명 이상의 누적 탑승객을 기록했다. 특히 경상북도 영양군에서는 기존 노선 버스를 셔클 플랫폼으로 전환한 후 일평균 탑승객이 144% 증가하고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교통 약자를 위한 서비스 확장 계획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의 김수영 상무는 “셔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시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인구 소멸 지역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초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 셔클 서비스를 출시해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앞장서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