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비커스는 12월 16일(월)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 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이치라인해운, 최대 30척에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우선 5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한 뒤, 내년까지 최대 30척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으로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선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연료 절감을 통해 국제 환경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의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자율운항 기준 2단계에 해당하는 기술로,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해운산업을 위해 기술 혁신은 필수적”이라며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은 에이치라인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의 임도형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라며 “국내 선사를 넘어 글로벌 해운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비커스는 지난 3월, 9334km에 달하는 항로에서 자율운항 실증을 통해 연료 절감 효과가 최대 15%에 이르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