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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포구, 서울시 최초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도입… 2월 20일부터 운영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서울시 최초로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찾아가는 펫천사’ 서비스를 2월 2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2024년 9월 반려동물 장례업체 ‘펫문’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찾아가는 펫천사’ 서비스는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장례지도사가 전용 운구차를 이용해 보호자가 요청한 장소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절차는 다음과 같다.
- 반려동물 사체 수습 및 추모 예식 진행
- 차량 내 무연·무취 화장로에서 화장
- 유골함을 보호자에게 전달
마포구민은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장례비용의 6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반려가구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병원과 보호시설은 많아졌지만, 현재 서울에는 동물 전용 장묘시설이 없어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사망 시 처리 방법을 몰라 당황하거나, 장례비 부담으로 인해 야산에 불법 매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 사체를 화장하지 않고 무단 투기하거나 불법 매립하는 비율이 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마포구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불법 매립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가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장례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마포구는 펫세권 1위 자치구로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번 이동식 장례서비스 외에도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2,863㎡ 규모의 ‘반려동물 캠핑장’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복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반려동물 장례 절차 관련 문의는 ‘펫문’(02-322-100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