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알리는 대표 축제,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열린다. ‘가슴 설레는 시간, 봄이 오는 소리’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유채꽃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축제는 8만 제곱미터 규모의 유채꽃광장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롭게 유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 기간 동안 녹산로 일부 1.5km 구간은 3월 28일 오후 6시부터 3월 3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전면 통제된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마을 동아리와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개막공연,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30일에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즐기는 토크콘서트,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청춘마이크’ 공연, OX퀴즈와 이색놀이 경연대회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유채꽃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깡통기차 탑승, 말빵 만들기, 말도자기 그리기, 유채꽃다발 및 꽃갈피 만들기, 압화 그립톡 제작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제주 특산물과 핸드메이드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도로 우회 안내 및 안전 요원을 충분히 배치해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유채꽃과 벚꽃 개화가 늦어진 상황이지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064-760-3942)를 통해 가능하다.
[출처=서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