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서울시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지자체 정원으로 참여해 제주 특유의 천혜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한 ‘서귀포시 정원’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5월 22일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서귀포시는 개막식에서 정원을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정원은 총 500㎡ 규모로, 제주의 자연을 반영한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테마인 초지정원은 제주의 오름을 모티브로 억새와 계절 초화류를 식재하여 자연의 야생성과 계절감을 표현했다. 두 번째 테마인 빗물정원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1100고지 습지를 재현하여 솔비나무와 팥배나무 등으로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구현했다. 세 번째 테마인 그늘정원은 곶자왈을 모티브로 양치식물과 사초류를 배치해 서늘하고 습윤한 생태환경을 연출했다.
정원 내에는 제주 자생수종 24주와 사초류 및 초화류 2,870본이 식재되었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목재 데크, 안내판, 수목 표찰 등도 설치되었다. 이러한 구성은 제주의 자연환경을 서울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1월 8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 제안서를 제출하고, 3월 19일 서울시와 동행정원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4월 14일부터 정원 조성에 착수하여 5월 20일 조성을 완료했다. 박람회 종료 후 정원의 사후관리와 운영은 서울시가 담당하며, 서귀포시는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정원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통해 제주 생태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서귀포의 정원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 확산과 타지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서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