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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건설, 헥사곤과 MOU 체결... AI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협력 강화

현대건설과 헥사곤 에셋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Hexagon’s Asset Lifecycle Intelligence)가 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발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플랜트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공동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지난 초기 협약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한층 넓힌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16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협력은 국가 AI 전략과도 방향을 같이 한다. 특히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무인 건설 기술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분야에 AI를 접목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리며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이미 자재 운반 로봇, 디지털 트윈, BIM, IoT 기반 안전관리, 건설 자동화 기술을 현업에 도입해 스마트 건설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엔지니어링 자동화 분야에 AI를 접목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헥사곤은 데이터 맥락화, 포스 멀티플라이어, HxGN Alix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설계 검증 자동화, 엔지니어링 문서 디지털화, 품질 관리 고도화가 주요 적용 사례이며, 특히 HxGN Alix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헥사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Fabio Yada 사장은 “디지털 트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리더의 80%가 AI 기술 도입 이후 디지털 트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데이터 전처리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59%, 사용자 경험 개선에 활용하는 기업은 56%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은 현대건설과 헥사곤이 AI 도입과 지속 가능한 엔지니어링 혁신을 함께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AI 세미나 공동 개최, 기술 연구 및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건설 분야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헥사곤이 제시하는 ‘스마트 디지털 리얼리티(Smart Digital Reality)’ 개념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