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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과천과학관, CERN CMS 연구자 참여 특별 행사 개최…힉스 입자 연구 현장 한국에서 만난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CMS 국제공동연구단과 협력해 12월 13일 중앙홀 2층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12월 9일부터 먼저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입자물리 연구기관 CERN 소속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CMS 실험을 대중에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ERN은 1954년 유럽 12개국이 공동 설립한 핵·입자물리 연구기관이며, CMS 실험은 2012년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인해 201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기여한 대표적 국제 프로젝트다. 한국은 2006년부터 CMS 실험에 공식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CMS 국제공동연구단 워크숍(CMS Week, 12월 8~12일)의 국내 개최에 맞춰 마련됐으며, 연구자 10여 명이 현장에서 직접 실험 과정과 연구 의의를 소개한다.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CMS 검출기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는 컬러링 체험, 직소 퍼즐, CERN 연구자가 사용하는 헬멧을 착용하고 CMS 검출기·가속기 터널 배경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12월 9일부터 제공된다.

 

본 행사인 12월 13일에는 CMS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구슬·소형 로봇을 활용해 입자 충돌 패턴을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체험, 회전 디스크로 원형 가속기 빔을 구현하는 활동, CMS 이미지 배지 제작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하 100m에 위치한 실제 실험 시설을 가상현실(VR)로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13일 오후 4시부터는 유럽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해 실험 장비와 연구 공간을 소개하고, CMS 실험에 참여하는 한국인 연구자 3명이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현재 CMS 실험에는 11개 국내 대학에서 약 120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서울대 양운기 교수가 ‘가상과 현실이 요동치는 양자 우주, 그 현장에서 빅뱅가속기 사냥꾼들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 강연은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수도권 과학·중점고 학생 70명 모집이 신청 당일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CERN CMS 연구자가 직접 한국에서 대중을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기회라며, 어린이부터 학생, 일반 관람객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국내에서 최상위 연구 현장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