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26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동국홀딩스는 주주들에게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진행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이사 선임 등 총회 안건을 상정해 모두 가결 처리했다. 장세욱 대표이사는 영업보고를 통해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7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저력, 그리고 노사 간의 화합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서도 최고 경쟁력의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은 동국제강 창립 70주년이자 지주회사 체제의 본격적인 원년”이라며 “사내하도급의 직영화, 동국인베스트먼트 설립, 아주스틸 인수 등 굵직한 변화들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고, 앞으로도 사업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8월에 지급된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하면 1주당 총 500원이 배당된다. 또한 배당 예측의 편의성을
서울문화재단 산하 서울연극센터가 아시아 미발표 희곡을 낭독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시아 플레이’를 오는 4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다시 무대에 올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아시아 플레이’는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프로젝트로, 아시아 4개국 희곡을 국내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낭독 공연으로 풀어내며 전석 매진과 관객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두 번째 무대로 이어졌으며, 올해는 더욱 확장된 국가와 깊이 있는 주제로 돌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첫 배우’라는 이름 아래 연극 장르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예술가들에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아시아 희곡, 즉 ‘첫 희곡’을 무대에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에는 오세혁, 김정, 강훈구 등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연출가들이 함께해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을 돕는다. 올해 ‘아시아 플레이’는 총 8편의 아시아 희곡을 매주 2편씩 선보인다. 참여 국가는 대만, 팔레스타인, 태국, 싱가포르, 일본, 캄보디아 등으로, 특히 식민과 독재, 검열, 폭력 등 억압된 역
국내 유일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일명 혈액투석필터를 국산화한 시노펙스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시노펙스는 26일, 부산 범일연세내과를 포함한 3개 혈액투석 전문병원과의 협의를 마치고,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유럽연합의 강화된 의료기기 인증 기준인 CE MDR에 맞춘 절차로, 해당 규정은 제품의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를 보다 엄격히 요구한다. 시노펙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임상 전문기관인 케이에치메디케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기관 선정과 IRB 승인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임상은 총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유럽 CE MDR 인증 신청 및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시노펙스 인공신장 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개 상급병원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이번 임상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혈액투석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구조지만, 시노펙스는 국내 기업으로서 묵묵히 기술력을 쌓아가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우리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구인 구직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와 손잡고 외국인 대상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들은 올해 상반기 중 우리은행의 외국인 전용 플랫폼인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일자리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리WON글로벌’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플랫폼으로, 영어를 포함해 총 17개국 언어로 계좌 조회, 이체, 해외 송금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출국 만기보험 서비스,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 조회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 많은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고객들이 겪는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수가 265만 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이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 진입 장벽이 낮고 준비가 쉬운 라면 전문점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 중에서 라면 전문점은 진입 장벽이 낮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고, 조리 방식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게다가 식재료가 단순하고 저장 기간도 긴 편이라 재고 관리도 수월한 편이다. 2. 작은 공간, 적은 인력으로도 운영 가능 무엇보다 라면 전문점은 작은 공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일반적인 외식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들며, 인테리어나 주방 설비 역시 간단한 수준으로 준비해도 충분하다.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므로 인건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조리 시간이 짧고 손님 회전율도 빠른 편이어서 하루 매출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도 있다. 3. 저가 메뉴의 한계, 부가 수익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라면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음식이기 때문에, 단순히 라면만 팔아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부가적인 메뉴나 차별화된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제 라면이나 이색적인 토핑, 외국식 라면 스타일 등을 도입해 독창적인 메
제1장 신대륙의 발견과 식민지 시대의 시작 1. 먼 바다의 끝, 낯선 땅의 첫 발자국 땅은 거기 있었다. 아득한 대양 건너, 안개 낀 해안선 너머로 숲은 숲대로, 강은 강대로 흐르고 있었고, 그 속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해가 뜨면 사냥에 나섰고, 해가 지면 불가에 둘러앉아 조상의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 하지만 그 평온한 계절 속에 바람이 방향을 틀던 어느 해, 돛단배가 들이닥쳤다. 유럽의 눈으로는 ‘발견’이었지만, 이 땅을 딛고 살아온 이들에겐 침입이었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의 깃발을 달고 카리브 해에 다다랐을 때, 그는 아시아에 도달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가 발을 디딘 곳은 아메리카 대륙, 유럽이 이름 붙이지 못한 신세계였다. 콜럼버스는 처음으로 대륙을 ‘알아본’ 자였을 뿐, 이 땅은 이미 수천 년을 살아온 사람들의 고향이었다. 아즈텍, 마야, 이누이트, 이로쿼이… 나무와 물, 태양과 별과 말을 나누던 이름들이 그 땅 위에 수없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쇠로 만든 갑옷을 입고 화승총을 든 유럽인들은 그들이 믿는 신의 이름을 내걸고, 무자비한 손을 뻗었다. 콜럼버스는 단지 서막이었다. 수많은 탐험가와 정복자들이 몰려왔
한국영양학회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 UPFs) 섭취가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섭취는 늘어나지만 필수 영양소 섭취는 오히려 부족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영양학회 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2025년 2월호에 게재된 단국대학교 김기랑 교수 연구팀의 논문을 통해 공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중·장년층 및 노인층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한 반면 나트륨 섭취는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 인공 향미료, 감미료 등이 다량 포함된 가공 식품으로, 과도한 섭취 시 비만과 심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초가공식품의 영향력을 국내 연령층별 섭취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층에서는 초가공식품 중 소주(14.2%)의 칼로리 기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
인천 계양구가 반려동물의 유실과 유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등록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계양구는 2025년 ‘반려동물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반려동물 소유자들에게 등록비 일부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적고 반영구적으로 관리 가능한 내장형 칩 등록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생후 2개월 이상인 반려견과 반려묘로, 총 400마리를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지원 가능하며, 기존 외장형 등록 방식이나 인식표에서 내장형 칩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신청은 계양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통해 진행되며, 등록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마리당 최대 2만 2,500원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내장형 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유실·유기 발생 시 신속한 보호자 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내 등록률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계양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지역경제과 동물보호팀(032-450-6842~5)으로 문의
서귀포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및 과수원 화재, 영농작업 중 전동가위와 파쇄기 사고 등 주요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며 산불 위험이 고조된 상황을 감안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데 따른 대응 체계 강화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실·과 및 읍면동 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더불어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해안가 및 각종 작업장 등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점검과 예방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창훈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혁신기술 현장을 찾아 기업과의 소통에 나섰다. 조달청은 25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환경소셜벤처기업 ㈜에코인에너지를 방문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혁신제품 지정 이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은 임기근 조달청장을 대신해 강희훈 신성장조달기획관이 주관했다.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을 소각이나 매립 없이 고온에서 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이동형 모듈형 IoT 폐플라스틱 열분해 화학적 재활용장치’를 자체 개발해, 2023년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장치는 트럭 등에 탑재가 가능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현장으로 직접 이동하여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장치는 올해 처음 도입된 ‘혁신제품 임차 시범구매’ 제도의 대상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이 제도는 고가 장비나 유지·관리 비용이 큰 제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기보다 임차 방식으로 시범사용하도록 하여, 보다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다. 조달청은 이번 임차 시범구매를 계기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