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이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전동화 SUV 비교 평가에서 BMW와 볼보, 폴스타의 주요 경쟁 모델을 앞서며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독일에서 발행되는 아우토 자이퉁은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은 매체로, 평가 결과는 실제 차량 선택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9과 BMW iX, 볼보 EX90, 폴스타 3 등 네 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 구성과 주행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과 경제성 등 다섯 개 항목에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넉넉한 실내 공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9이 여섯 명이 함께 탑승해도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차량이라고 설명하며, 비교 대상 모델들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2열 시트의 전동식 레그 레스트 조절 기능과 3열 시트의 전자식 폴딩 기능, 여유로운 적재 공간 등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 구성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스템의
2025-12-13 양세헌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의 차세대 원자로 Xe-100 제작을 위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서며 본격적인 제작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단조품을 확보하는 예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은 미국 현지 시각 11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됐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구축할 총 16기의 Xe-100 고온 가스로형 원자로에 투입될 핵심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조에 필수적인 중·대형 금속 소재로 생산 기간이 길어, 사업 일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예약 계약 체결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후속 계약을 통해 단조품 공급과 모듈 제작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Xe-100은 물이 아닌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온 가스로 SMR로,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첫 번째 상업 사업은 미국 다우가 텍사스 산업단지에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며, 에너지 노스웨스트는 워싱턴주에 1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노스웨스트 사업은 아마존(AWS)과 엑스-에너지가 2039년
2025-12-12 양세헌 기자
BNK부산은행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기념해 ‘BNK내맘대로예금’ 특별 판매를 12일부터 시작해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판은 해수부 이전 특별법 통과와 개청 사실을 널리 알리고,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기본 금리는 연 2.30%이며, 특판 우대금리 0.50%포인트와 거래실적 조건 충족 시 최대 0.20%포인트가 추가돼 최고 연 3.0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판매 한도는 1천억 원이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가입 한도는 최대 1억 원,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설정됐다. 부산은행은 이번 특판을 통해 지역 해양 경제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2025-12-12 양세헌 기자
국내 IT기업 다우기술이 기업 메시징 플랫폼 비즈뿌리오에 통합 RCS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이용자 모두에게 동일한 형태의 RCS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기존 RCS가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심으로만 제공돼 전체 고객의 약 70% 수준에만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시징 환경에 큰 변화가 생긴 셈이다. RCS는 이미지, 버튼, 카드형 UI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차세대 메시지 규격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문자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문자와 동일한 비용 구조를 유지하면서 시각적 표현과 브랜드 전달력을 강화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품질 메시지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택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비즈뿌리오는 이번 통합 RCS 도입으로 문자,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이메일, 앱푸시 등 다양한 메시징 채널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기업은 고객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채널을 선택하거나 여러 채널을 조합해 메시지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다우기술은 iOS의 R
2025-12-11 양세헌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사전 예약 단계에서 1분 만에 매진된 ‘데이지에일’을 오는 11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 출시한다. 데이지에일은 일본의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디자인에 참여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필스너 맥아와 카라필 맥아를 베이스로 한 데이지에일은 시트라 홉이 가진 열대 과일 향과 아마릴로 홉 특유의 오렌지꽃 향을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은은하게 퍼지는 데이지 향이 첫 모금부터 느껴지는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8%이며 가격은 4500원이다.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도 인기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 GS25가 지난 11월 26일부터 사흘간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 매일 준비된 888세트가 1분 만에 매진되며 총 2664세트가 완판됐다. 이어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운영된 팝업스토어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청와공간점, DX LAB점, 부산광장점 등 3개 매장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일찍부터 줄이 이어졌고 행사 기간 맥주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대비 13배 증가했다. 방문객 수도 최대 298.8% 늘며 높은 관심을 반
2025-12-10 양세헌 기자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남양주 다산메트로3단지에서 영구임대주택 입주 희망자 15가구와 예비 입주자 85가구를 추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영구임대주택은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를 돕기 위해 마련된 공공임대주택으로, 최저소득 계층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를 제공하는 주거 복지 사업이다.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본적인 주거권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입주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남양주시에 실제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하며, 영구임대주택에 적용되는 소득 기준과 자산 보유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 가운데 실제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공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신청 기간은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로, 남양주시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접수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으며, 신청자는 반드시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최종 당첨자는 2026년 4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계약 체결 일정과 구체적인 안내는 당첨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모집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남양주시 누리집과 경기주택도시공사
2025-12-10 양세헌 기자
EBS는 12월 12일부터 2025년 1월 15일까지 교육·교양 콘텐츠를 특별 할인가로 제공하는 2025 EBS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연말 최대 규모의 고객 감사 이벤트로, 구독 서비스와 자기 계발 강좌, eBook 등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EBS Play+ 연간 이용권은 정가에서 3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자격증·어학·교양 등 성인 대상 강좌는 최대 64%까지 할인된다. 공인중개사 강좌는 최대 12만 원, 공무원 강좌는 최대 4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기 계발을 준비하는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초·중·고 교재를 무제한 열람할 수 있는 eBook 구독 서비스는 첫 달 99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디오어학당 신규 콘텐츠도 공개돼 학습 선택 폭을 넓혔다.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탭, 네이버페이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참여는 EBS 페스타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BS는 이번 행사를 연말 고객 성원에 대한 보답이자 국민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등산이나 운동 전·후 등에 사용하는 의약외품 휴대용 공기·산소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해당 제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공기나 산소를 일시적으로 흡입하도록 돕는 휴대용 물품이기 때문에 치료나 치료보조 목적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휴대용 공기·산소는 사용 전 제품 캡이 본체와 제대로 결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마스크를 입에 가까이 대고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들숨으로 공기 또는 산소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필요할 때 잠시 사용하는 제품으로 장시간 연속 사용은 피해야 한다. 사용 시 다른 물품과 혼합해 사용해서는 안 되며, 얼굴에 밀착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특히 담배 불꽃이나 화기, 전기 장치 주변에서의 사용은 위험하다. 지나치게 자주 사용할 경우 코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관은 40도 이상의 고온 환경이나 자동차 내부를 피하고, 직사광선과 화기를 멀리한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 어린이가 손에 닿지 않는 공간에 두고, 폐기 시에는 잔류 기체가 남지 않도록 한 뒤 버려야 한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용법과 용량, 주의사항을 반드시 읽어야 하며, 사용
모두투어는 연말과 겨울 방학, 겨울 성수기 시즌을 맞아 전 세계 대표 온천 여행지를 한데 모은 세.계.곳.곳 온천 특공대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일본과 중국, 대만, 스위스, 튀르키예 등 각국의 온천 명소 8곳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은 따뜻한 온천에서 휴식과 힐링을 즐기고자 하는 겨울철 여행 수요에 맞춘 상품으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하는 일정으로 제공된다. 이번 라인업은 온천뿐 아니라 설경, 자연 풍경, 지역 미식 등 온천 문화와 결합된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직후부터 고객 반응이 높았으며, 계절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온천 여행 코스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한 구성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가별 온천 특색과 이동 동선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도 마련됐다. 패키지여행 특유의 검증된 일정과 전문 가이드 투입,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개별 여행보다 이동과 예약의 번거로움이 적고 안전성과 가성비가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기획전에는 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츠와 벳푸, 구마모토, 사가현을 비롯해 중국 샤먼 남정토루 일월곡과 베이징 춘휘원 온천 호텔, 대만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여가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관악구가 연말에도 관악산 공원 정비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전국적 힐링 명소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관악구는 민선 8기 이후 관악산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사계절 풍경과 문화적 매력을 담은 정원을 조성하는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관악산 자락의 근린공원 24곳을 재정비해 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특화 공원을 만들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대규모 녹지 사업이다. 구는 지난 8일 관악산 관음사지구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서남권 녹지 거점공원 조성의 첫발을 내디뎠다.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박 구청장은 내년 여름이면 관음사지구가 정원과 휴게시설을 갖춘 지역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녹지 확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다. 관악구는 지난 6월 관음사지구 내 무허가 건물과 폐기물을 정리한 데 이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산책로 정비와 도시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녹지축을 확대해 주민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난향동 일대 난
통일교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종교다. 한국에서 출발했지만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갔고, 종교의 영역을 넘어 정치·경제·언론·문화에 이르기까지 한 사회의 거의 모든 층위를 관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존재감은 언제나 찬사와 비판, 신앙과 의혹 사이를 오갔다. 통일교를 이해하려면 단순한 ‘종교 단체’라는 범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통일교는 한국의 근대화와 세계적 냉전 체제, 종교 시장의 변화가 모두 겹쳐 탄생한 복합적인 현상이다. 이 종교가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이유는 교리보다 ‘영향력’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가 생전에 구축한 네트워크는 하나의 종교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했다. 해외 정치인들과의 교류, 언론사 인수, 기업 설립, 대형 국제행사 개최까지 통일교의 활동 영역은 신앙 공동체를 넘어 일종의 국제적 플랫폼처럼 확장됐다. 신자들은 이를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세계 활동’이라고 설명했고, 비판하는 이들은 ‘종교가 스스로 권력을 구축한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통일교는 종교와 세속 권력이 충돌하는 지점을 가장 선명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 통일교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세상은 위기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위기를 가장 잘 이용하는 존재가 하나 있다. 바로 달러다. 세계 경제가 흔들릴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달러를 찾는다. 전쟁이 터져도, 금융시장이 요동쳐도, 각국 통화가 흔들려도 유일하게 강해지는 통화가 있다면 그것 역시 달러다. 이 역설적인 현상은 단순한 신뢰의 문제가 아니다. 공포가 커질수록 달러가 강해지는 구조에는 경제의 근본적인 권력 관계가 숨어 있다. 달러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 서 있다. 각국의 무역 결제 대부분이 달러로 이루어지고, 국제적인 자본 이동 역시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국가가 물건을 수입하려면 달러가 필요하고, 석유를 사려면 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이 구조는 수십 년간 고착화되어 왔다. 그래서 위기가 오면 투자자들은 본능적으로 달러를 찾는다. 다른 통화는 불안하지만, 달러는 마지막 남은 안전지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안전지대는 미국 경제의 강점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다른 통화들이 신뢰를 쌓는 데 실패한 시간들이 쌓여 달러의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달러가 강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달러 부채 때문이다. 신흥국 기업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