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픽업의 공식 차명을 무쏘로 확정하고 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픽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무쏘 픽업 통합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새롭게 선보이는 무쏘는 차명과 브랜드명을 동일하게 적용해 이름 자체로 정체성을 강조했다. KGM은 이를 통해 픽업 라인업의 중심을 명확히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무쏘의 외관은 KGM의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을 구현했다. 강인한 스퀘어 타입의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면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측면의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 비례가 픽업 특유의 힘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전면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도 선택 사양으로 운영된다. 이 패키지는 도심 주행에 어울리는 웅장한 어반 이미지를 강조해 아웃도어 활동부터 일상 주행까지 폭넓은 취향을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KGM은 무쏘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KGM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디자인 콘셉트가
2025-12-26 양세헌 기자
HD건설기계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증명했다. 내년 1월 HD건설기계 출범을 앞두고 있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물 안보 등 환경 분야의 경영 정보 공개 수준과 대응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비영리 기관이다. 이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와 함께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수준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천이십사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스무 곳 남짓에 불과하다. 이번 평가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전년도보다 한 단계 상승하며 처음으로 최고 등급에 올랐다. 브라질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백 퍼센트 사용을 달성했고 내부 탄소 가격제도를 도입했으며 공급망 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대상을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탄소 감축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브라질 사업장은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전력 공급사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활용해 오천칠백구십칠
2025-12-26 양세헌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미 연합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 재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 기반 지휘체계가 처음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 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937억원이다. 연합지휘통제체계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에 대한 지휘와 통제를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2015년 처음 전력화됐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보안과 안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고 전작권 전환과 연합 지휘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체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전면 재개발이 결정됐다. 이번에 개량되는 연합지휘통제체계에는 인공지능 기반 상황 분석과 자동화된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 적용된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서버 환경과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이 도입돼 시스템 운용의 유연성과 안정성이 함께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지휘통제체계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전장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정보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에 가깝게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2025-12-26 양세헌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가 인도네시아 식약처인 BPOM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동남아시아 핵심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지역 의료 시장의 기준 국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 진출 시 우선 검토하는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허가를 통해 대웅제약의 동남아 사업 확장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4년 기준 약 2040만 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를 보유한 국가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환자 수가 많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2025년 약 3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 수가 많은 데다 기존 치료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엔블로의 허가는 현지 환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필리핀과 태국 등 이미 품목 허가를 획득한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발매 준비를 진행 중이다. 여러 국가에서 축적한 허가
2025-12-24 양세헌 기자
KG 모빌리티가 친환경차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해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팩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KGM은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팩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KG타워에서 체결됐다. 현장에는 KGM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과 삼성SDI 최익규 소형사업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향과 향후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KGM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SDI와 원통형 NCA 배터리팩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전압 배터리팩의 개발 시험 생산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공동 개발에 활용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원통형 46시리즈 NCA 배터리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긴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내구성도 강화됐다. 이 배터리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삼성SDI의 특허 소재인 실리콘 카본 나노복합체 음극재를 적용해
2025-12-23 양세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인 아이오닉 9과 EV9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전동화 시대의 안전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최신 충돌 안전 평가에서 제네시스 G80과 기아 쏘렌토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톱 세이프티 픽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자동차 그룹 가운데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차종을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8개로 크게 늘리며 안전과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한 차종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 쏘나타가 포함됐다. 기아에서는 EV9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K4가
2025-12-23 양세헌 기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동식 가구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줄이기 위해 올바른 사용 수칙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리클라이너 소파와 모션 데스크 등 전동식 가구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가구는 전동 장치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전도되거나 움직이는 부위에 신체 일부가 끼이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동식 가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몇 가지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제품이 움직이는 부분에 손이나 발 등 신체 부위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작동 중에는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발 받침이나 머리 쿠션 위에 올라서거나 이를 지지대로 삼아 일어서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가구를 옮기거나 위치를 바꿀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선을 정리한 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동식 가구 안전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구산업협회, 주요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전동식 가구를 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시흥시가 2026년부터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출생가정 지원금의 대상과 금액을 크게 늘려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26년 이후 시흥시에서 출생 신고를 하는 가정은 첫째아 기준 90만 원에서 시작해 넷째아의 경우 최대 84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 규모는 출생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시흥시는 민선 8기 공약인 산후조리 공공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원해 왔다. 여기에 둘째아와 셋째아부터는 출생축하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지원 범위를 점차 넓혀왔다. 2026년에는 시흥시 임신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해 지원 대상과 금액을 한층 더 확대한다. 기존에는 첫째아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40만 원만 지원됐으나, 개정 이후에는 출생축하금 50만 원이 추가돼 총 90만 원이 지급된다. 둘째아와 셋째아 출산가정에 지급되는 출생축하금도 기존보다 크게 인상된다. 둘째아는 100만 원, 셋째아는 200만 원으로 각각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를 산후조리비와 합산하면 2026년 이후 출생 영아 기준으로
서울 서초구가 겨울을 맞아 양재천 수영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눈놀이터로 조성해 오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장소는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천 수영장으로, 겨울철 대표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연다. 올해로 세 번째 개장하는 겨울눈놀이터는 약 6400제곱미터 규모의 기존 수영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눈썰매 슬로프를 중심으로 트램폴린과 유아용 에어바운스, 눈놀이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시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빙어잡기와 낚시놀이, 컬링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그린하우스와 텐트, 매점 등 휴식과 편의를 위한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올해는 기존 성인용 눈썰매 슬로프에 더해 유아용 슬로프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혼자 썰매를 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보호자는 보다 여유롭게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눈썰매장 입구와 눈놀이터 일대에는 양재천 북극마을을 주제로 한 장식과 볼거리도 마련돼 겨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겨울눈놀이터는 내년 2월 22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일 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예로부터 액운을 막고 건강을 기원하는 날로 여겨져 왔다. 조상들은 이때 팥죽을 나눠 먹으며 한 해의 나쁜 기운을 털어내고 겨울을 건강하게 나길 바랐다. 이러한 전통 속에는 겨울철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담겨 있다. 팥 피자와 팥 리소토 농촌진흥청은 12월 22일 동지를 맞아 국산 팥의 영양적 가치와 함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팥 요리법을 소개했다. 팥은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콜린과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관리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부기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팥은 주로 팥죽이나 떡 앙금 재료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식재료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팥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로 팥 피자와 팥 리소토를 제안했다. 팥 피자는 발효된 피자 반죽이나 토르티야에 식용유를 바른 뒤 치즈를 올리고 삶아 조린 팥을 얹어 만든다. 여기에 굵게 다진 밤과 얇
통일교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종교다. 한국에서 출발했지만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갔고, 종교의 영역을 넘어 정치·경제·언론·문화에 이르기까지 한 사회의 거의 모든 층위를 관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존재감은 언제나 찬사와 비판, 신앙과 의혹 사이를 오갔다. 통일교를 이해하려면 단순한 ‘종교 단체’라는 범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통일교는 한국의 근대화와 세계적 냉전 체제, 종교 시장의 변화가 모두 겹쳐 탄생한 복합적인 현상이다. 이 종교가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이유는 교리보다 ‘영향력’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가 생전에 구축한 네트워크는 하나의 종교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했다. 해외 정치인들과의 교류, 언론사 인수, 기업 설립, 대형 국제행사 개최까지 통일교의 활동 영역은 신앙 공동체를 넘어 일종의 국제적 플랫폼처럼 확장됐다. 신자들은 이를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세계 활동’이라고 설명했고, 비판하는 이들은 ‘종교가 스스로 권력을 구축한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통일교는 종교와 세속 권력이 충돌하는 지점을 가장 선명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 통일교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세상은 위기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위기를 가장 잘 이용하는 존재가 하나 있다. 바로 달러다. 세계 경제가 흔들릴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달러를 찾는다. 전쟁이 터져도, 금융시장이 요동쳐도, 각국 통화가 흔들려도 유일하게 강해지는 통화가 있다면 그것 역시 달러다. 이 역설적인 현상은 단순한 신뢰의 문제가 아니다. 공포가 커질수록 달러가 강해지는 구조에는 경제의 근본적인 권력 관계가 숨어 있다. 달러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 서 있다. 각국의 무역 결제 대부분이 달러로 이루어지고, 국제적인 자본 이동 역시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국가가 물건을 수입하려면 달러가 필요하고, 석유를 사려면 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이 구조는 수십 년간 고착화되어 왔다. 그래서 위기가 오면 투자자들은 본능적으로 달러를 찾는다. 다른 통화는 불안하지만, 달러는 마지막 남은 안전지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안전지대는 미국 경제의 강점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다른 통화들이 신뢰를 쌓는 데 실패한 시간들이 쌓여 달러의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달러가 강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달러 부채 때문이다. 신흥국 기업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