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제조 사업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괴롭힘 사건에 대해 지난 7월 24일 사건 인지 직후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12명을 투입, 사업장 전반에 대한 집중 근로감독을 실시한 뒤 8월 1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내국인 관리자가 외국인 노동자를 벽돌과 함께 결박해 지게차로 이동시키는 장면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해당 행위는 「근로기준법」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한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해자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근로감독 과정에서 재직자와 퇴직자 21명(외국인 8명 포함)에게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총 2,900만 원 규모의 임금 체불이 적발됐다. 피해 노동자 역시 연장·휴일근로수당 25만 원을 지급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장시간 근로, 근로조건 미명시 등 총 12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적발된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렸으며, 기한 내 시정하지 않을 경우 범죄로 인지해 사법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최근 벼 재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지유통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고,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정부양곡(벼) 3만 톤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물량은 정곡 기준 3만 톤으로, 이는 양곡연도 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고 수준과 동일하다. 공급 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 물량이 정곡 기준 3천 톤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기존 공매 방식과 달리 이번 공급은 동일 가치의 물량을 2025년산으로 반납받는 ‘대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업체에 단기적인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다. 대상업체 중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곳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www.nhabgroup.com, rice.nonghyup.com)에 게시된 공지에 따라 8월 1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청 물량은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고려해 배정되며, 배정된 업체는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8월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 상태로 재판매가 금지되며, 반드시 9월 말까지 쌀
외교부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전 세계 청년을 대상으로 ‘제7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청년 국제회의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유엔 여성‧평화‧안보(Women, Peace and Security, WPS) 의제 채택 25주년과 청년‧평화‧안보(Youth, Peace and Security, YPS) 의제 채택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모 주제는 두 가지로, △여성‧평화‧안보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 △평화‧안보 분야 여성 리더십의 미래와 청년의 역할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해 출품하면 된다. 참가 분야는 일러스트, 인스타툰, 표어 세 가지로, 다양한 창작 형식을 통해 세계 청년들의 시각과 목소리를 담아낼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전 세계 청년이다. 유엔 WPS 의제는 2000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를 기반으로, 분쟁 지역에서 여성의 보호와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8년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출범한 뒤 매년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관련 논의를 주도해왔다. 특히 2024년에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기금’을 조성해 분쟁 지역 여성 보호 활동을 실
모두투어가 가을 단풍 여행 시즌을 맞아 북미 대표 단풍 명소와 도시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나다·미동부 기획전’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캐나다의 명품 단풍 루트인 메이플 로드와 미국 동부 핵심 도시를 아우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메이플 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시티로 이어지는 약 800km의 단풍 코스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 절정을 맞는다. 대표 상품인 ‘모두시그니처 미동부·캐나다 11일’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고 노팁·노쇼핑 구성으로 여행 부담을 줄였으며, 올드 퀘벡,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 CN타워, 뉴욕 타임스퀘어·자유의 여신상 등 다양한 명소를 포함했다. 특히 모두투어 단독 혜택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힐튼 호텔 20층 이상 객실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 천섬 유람선, 퀘벡 유람선 등 4대 유람선 관광이 포함돼 색다른 시선으로 단풍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중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 3코스 스테이크, 퀘벡 랍스터 요리, 프랑스식 뷔페, 히바치 그릴 뷔페, 북미 인기 버거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 운용’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금 실물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기획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금 실물을 합리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 처분’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운용 상품을 통해 금 실물 보관부터 운용, 처분까지 가능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하나골드신탁 운용’은 고객이 보유한 24K 순금을 하나은행에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감정한 후 운용에 동의한 금을 만기 시 감정가의 연 1.5%에 해당하는 수익과 함께 돌려주는 방식이다. 운용수익은 현금 또는 금 실물로 받을 수 있다. 가입 최소 중량은 100g이며, 11일부터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에서 시범 운영한 뒤 18일부터는 서울 25개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 지점까지 확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이 무수익 자산으로 여겨지던 금을 ‘운용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객이 보유한 금이 하나은행과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거쳐 금 거래 시장으로 순환되는 구조는 시장
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 중인 ‘The Galaxy UNFOLDERS(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장 이후 8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약 10만3천 명을 기록, 하루 평균 7천 명이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직접 체험했다. 방문객의 75% 이상이 10~30대로, 그중 2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53%로 더 많았다. 이번 체험존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협업해 ‘종이’의 얇고 접히는 특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그가 만든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 Z 플립7’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장 줄리앙 캐릭터를 결합한 ‘뉴페이스 셀피’ 프로그램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2주간 약 4천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갤럭시 Z 폴드7’의 갤럭시 AI 기능인 ‘생성형 편집’을 활용해 나만의 캐릭터를 제작하고 대형 미디어 월에 띄우는 체험도 인기였다. 체험 후 제공되는 장 줄리앙 캐릭터 굿즈(에코백, 파우치, 공책, 부채
백화점 명품관 앞에 길게 줄 서는 장면은 더 이상 소비의 전형을 설명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패턴은 뚜렷하게 변했다. 그들은 고가의 가방이나 시계를 사는 대신, 같은 금액을 들여 해외 여행을 다녀오거나, 유명 작가의 전시에 입장하거나,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택한다. 물건을 소유하는 만족감보다, ‘경험’을 통해 얻는 순간의 감정과 이를 기록·공유하는 과정에서 오는 만족이 훨씬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 소비는 단순한 유흥의 문제가 아니다. SNS 시대, 경험은 곧 ‘콘텐츠’이고, 콘텐츠는 곧 개인의 브랜드다. MZ세대에게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보다 ‘내가 무엇을 경험했는가’가 더 강력한 자기 표현 수단이 된다.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명품 가방을 꺼내 보이는 대신, “저번에 다녀온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이나 “3시간 줄 서서 들어간 미술 전시”를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인상적이다. 이 변화는 중고·렌탈 시장의 급성장과도 맞물린다. 소유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비싼 물건은 빌려 쓰거나, 필요할 때만 구입하고 곧 되파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 국내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는
안경을 처음 쓰던 순간을 떠올려본다. 멀리 보이는 간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나뭇가지 위 잎사귀의 결까지 보이던 그 놀라움. 그 전까지도 ‘잘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흐릿한 세상을 보고 있었던 거다. 안경은 눈이 가진 한계를 보완해 주고, 왜곡 없이 사물을 바라보게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안경이 언제나 진실을 보여준다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이다. 렌즈에 흠집이 나 있거나 색이 입혀져 있다면 세상은 또 다른 모양으로 보인다. 언론도 그렇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은 대개 언론이 제공하는 기사, 화면, 자막 속에 있다. 그 창이 깨끗하다면 세상을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창에 먼지가 끼거나, 의도적으로 색이 칠해져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세상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흐릿한 시야에 오래 익숙해지면 스스로 그 상태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안경 없이 살아온 사람이 ‘나는 잘 보인다’고 착각하듯, 왜곡된 정보 속에 오래 머문 사람은 그것이 진실이라 믿는다. 이때는 오히려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면 ‘이상하다’고 반발하기도 한다. 눈이 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거다. 좋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걷기 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8월 8일(금)과 9일(토) 양일간 대전 중앙로 일대에서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대전’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걸으며 유공자의 헌신과 보훈의 의미를 체험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지난 3월 서울 남산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왔다. 이번 대전 걷기 행사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대전 지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인동만세로광장에서 대흥교까지 815걸음을 걷는 상징적인 코스로 진행된다. 사전 접수자 외에도 현장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 기념 가방 등 다양한 굿즈와 함께 코스 완주를 인증하는 ‘보보 패스포트’가 제공된다. 걷기 행사를 마친 뒤에는 대전의 대표 여름 축제 ‘2025 대전0시축제’와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당 축제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후원한다. 행사장에서는 보훈음악회, 거리 퍼레이드, 임시정부 팝업스토어,
리튬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이 방위사업청과 총 166억 원 규모의 리튬전지 공급 계약 6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츠로셀은 BA-701K를 포함한 총 13종의 Li-SOCl₂ Spiral(Wound) Type 리튬전지를 2026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극한 온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고출력이 필요한 군 통신 시스템에 최적화된 휴대용 전지다. 한 번 사용으로 최대 2~4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비츠로셀은 1997년부터 방위사업청에 관련 전지를 납품해온 이력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에서도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급에는 기존 통신장비용 전지 외에도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TMMR·다대역다기능무전기)용 전지가 포함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츠로셀은 “TMMR 도입 확산에 따라 군용 Li-SOCl₂ 전지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유도무기용 열전지, 포신관용 중형 앰플전지, 천무 무기체계용 초소형 앰플전지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