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025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의 공식 홍보모델로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씨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양준혁 씨는 프로야구 은퇴 후 대방어 양식 사업에 뛰어들어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한 대표적인 해양수산 창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번 콘테스트의 핵심 메시지인 ‘도전해, 창업해(海)’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양 씨의 대중적 인지도와 사업 성공 경험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 창업의 가능성과 매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씨는 앞으로 창업콘테스트 홍보영상, 포스터, 온라인 콘텐츠 등에 출연해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오는 9월 개최되는 결선 현장에도 직접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창업 선배로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양준혁 씨는 “야구선수로서는 은퇴했지만 제 인생의 두 번째 도전은 바다에서 시작됐다”며 “해양수산 창업은 새로운 가능성의 바다다. 이번 콘테스트가 많은 분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는 해양수산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유망 아이템을 발굴하고,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해외 경험을 쌓고 국내로 돌아온 청년들의 취업 지원에 나선다. 공단은 올해부터 '국내 재취업지원사업'을 정식 사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취업, 봉사, 인턴, 유학, 창업 등 다양한 해외 경험을 보유한 청년들이 국내 기업에서 해외전문가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맞춤형 컨설팅, 전문가 세미나, 해외경력자 멘토링, 실전 모의면접, 일자리 매칭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동안 공단은 월드잡플러스를 중심으로 해외취업연수, 알선, 해외일경험 등 해외취업 지원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지원 범위를 국내 재취업으로 확대, 글로벌 경력개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취업자 스텝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약 70명의 청년을 국내 재취업으로 연결한 경험이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 중 한 명인 최모 씨는 미국 문화콘텐츠 기업 근무 경험을 활용해 국내 5성급 체인호텔에 취업한 사례로, 맞춤형 컨설팅이 효과를 발휘했다. 정식 사업으로 확대된 '국내 재취업지원사업'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글로벌 커리어 리턴업'과 일자리 매칭 박람
샘표의 육포 브랜드 질러가 나트륨 함량을 줄인 '질러 부드러운 라이트 육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육포의 높은 염분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를 겨냥해 나트륨 함량을 기존 대비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2023년 마켓링크 기준 국내 육포 시장 매출 상위 3개사 평균과 비교한 수치다.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저속노화'와 불필요한 성분을 줄이는 '로우 스펙'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간식 시장 내 건강 지향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질러는 짠맛을 줄이는 동시에 고유의 부드러운 맛과 식감을 유지했다. 이를 위해 4도 이하 저온에서 천천히 숙성시키는 저온에이징 기술을 적용, 육즙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고기를 하나씩 걸어 건조하는 방식으로 결을 살려 찢어 먹기 좋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양파, 생강, 마늘 등 자연 재료로 감칠맛을 끌어올려 풍미도 강화했다. 30g 한 팩 기준 단백질 12g을 함유해 고단백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원료로는 엄선한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며, 지방을 제거한 순살을 적용해 더욱 깔끔한 맛을 제공한다. '질러 부드러운 라이트 육포'는 전국 편의점과 온라인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 등에서 구매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공학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는 미래 공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서울대 공대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고등학생들은 서울대 학생들과 함께 전공과 연구 현장을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캠프는 1차(7월 29일~8월 1일), 2차(8월 5일~8일)로 나뉘어 3박 4일 동안 서울대 관악캠퍼스 공과대학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호암교수회관에서 숙박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학과별 연구실 체험, 연구소 견학, 공학 특강, 전공 및 입학 설명회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서울대 공대 학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전공과 진로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캠프 수료자에게는 서울대 공대 학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학부모가 참석하는 수료식에서 우수팀 시상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2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수는 6월 29일 마감된다. 지원자는 서울공대 홈페이지 공고문에 게시된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성적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총 128명(차수별 64명)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10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연수원이 청렴 문화 확산과 교육 콘텐츠 발굴을 위한 '제11회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공모전 표어는 '11년의 청렴 발자국, 모두의 미래가 되다'로, 지난 11년간 이어온 청렴 공모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렴한 생각에 재미를 더하다'를 주제로, 청렴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청렴연수원의 교육 콘텐츠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청렴 교육프로그램, 청렴 굿즈 디자인, 청렴 연극·영상 등 3개 신규 부문이 신설됐다. 청렴 연극·영상 부문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공모전 문학 부문 수상작을 활용한 2차 창작을 허용해, 기존 수상작들의 콘텐츠 자산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 작품 접수는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개인이나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각 부문 전문가와 국민투표를 거쳐 총 40편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국민권익위원장 상장과 총 4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4편에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작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과학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고 협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소통 프로그램 '지식ON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식ON 프로젝트는 '지식을 켜다, 지식이 온다'는 의미를 담아, 집단지성을 활용해 지식의 순환과 확산을 촉진하고 산림과학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산림생명자원 가치 발굴과 산업 활성화 방안, 산불 등 대형 산림재난 대응 전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 등 11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농림위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 혁신 방안 등 첨단 과학기술과 산림과학의 융합을 위한 소통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협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 분야의 현안과 미래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산림과학 역량 강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구성원들이 수평적 소통을 통해 협력적 문제
삼양사의 숙취 해소 브랜드 상쾌환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상쾌환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전시회 서울푸드 2025에 첫 참가한다고 밝혔다. 서울푸드는 국내외 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업계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는 52개국 1600여 개사가 참여한다. 상쾌환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숙취 해소 효과와 제품 안전성, 다양한 제형과 맛, 편리한 휴대성과 섭취 방식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양사는 행사에 앞서 국내 식품·무역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국가 수입처를 초청했다. 또한 일본 등 주요 거래처와 현지 유통 전략과 판매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상쾌환은 일본 편의점 로손과 종합 할인점 돈키호테, 미국, 중국, 태국, 호주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로손 입점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을 추진하며 음주 전후 숙취 해소 제품 섭취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
사주 상담을 잘하려면 단순히 사주 풀이만 능숙하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상담자는 사주라는 도구를 통해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고, 그가 당면한 고민이나 상황에 대해 조언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담자가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상담 기술, 윤리적인 태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사주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주팔자, 오행, 십성, 대운, 세운 등 명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여러 명리서적을 꾸준히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전적인 해석과 현대적인 해석을 모두 접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체화하면 훨씬 유연하게 상담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사례를 많이 접하고 분석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유명인들의 사주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기본기가 쌓였다면 상담 기술을 익히는 것이 다음 단계다. 사주 상담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깊은 소통이다. 그러므로 상담 초반에는 상대방의 상황과 정서를 충분히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상담을 받
7장. 국민당 정부 이주와 장제스 체제 — 전환의 시간 1945년, 태평양 전쟁이 끝났다. 일본은 항복했다. 대만은 반세기 만에 다시 새로운 이름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중화민국의 이름으로. 그러나 이 새로운 통치는 환영받은 것만은 아니었다. 식민지 억압이 끝나기를 바랐던 대만인들은, 또 다른 억압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당시 대륙의 국공 내전은 격렬하게 진행 중이었다. 국민당 정부는 일본 패망 직후 혼란 속에 대만 행정을 인수했다. 장제스 정권은 대만을 전후 복구와 반공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그 접근은 대만 사회의 복잡한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루어졌다. 국민당이 파견한 관료들은 종종 본토에서 부패와 무능으로 악명 높던 관리들이었다. 그들은 일본 식민 체제의 인프라를 장악하는 데 급급했고, 민생 문제는 뒷전이었다. 물가는 폭등했고, 통화 개혁은 실패했다. 시장에는 가짜 상품과 암거래가 판쳤다. 그 와중에 공공 자산은 사유화되었고, 국민당 관료들과 그 측근들은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대만인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다. “일본인보다 더 못한 지배자들이다.” 이런 말이 골목마다 돌았다. 그 분노는 곧 폭발했다. 1947년 2월 27일
4장. 정성공과 한족 이주 — 귀명항청과 새로운 충돌 1661년 봄, 거센 바람과 검은 파도를 뚫고 수백 척의 군선이 남중국해를 가르며 전진하고 있었다. 배마다 노쇠한 병사들과 갓 징발된 농민들, 식량과 무기가 실렸다. 그들의 목적지는 명확했다. 대만 — 잃어버린 이상을 되찾기 위한 최후의 거점. 그들을 이끈 이는 정성공(鄭成功), 명나라 충신이었다. 명나라는 이미 북경에서 무너졌고, 남부의 마지막 저항도 꺼져가고 있었다.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신념은 단 하나였다 — 반청 복명(反清復明). 대만은 그 꿈을 위한 무대가 될 운명이었다. 정성공의 함대는 타이난 인근에 상륙했고, 네덜란드군은 젤란디아 성에서 결사 항전했다. 9개월간의 포위전 끝에 성문은 열렸다. 네덜란드 깃발은 내려오고, 정성공의 군대가 섬을 장악했다. 이로써 유럽 열강의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정성공의 이상과 현실은 곧 충돌했다. 그는 대만을 명나라의 임시 수도, 복명 운동의 거점으로 삼고자 했다. 섬 전체에 명나라 연호를 사용하고, 청조 관복을 금지하며, 중앙 집권적 군정을 수립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