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제6라운드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TCR 월드투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경기로,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은 산악 지형을 활용한 19개의 코너와 40미터의 고저차를 갖춘 고난도 서킷으로, 드라이버의 집중력과 차량 세팅 능력이 중요한 코스로 꼽힌다. 이번 라운드에서 현대차의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팀 소속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선수는 19일 열린 두 번째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첫 번째 결승 10위(8포인트), 두 번째 결승 우승(30포인트), 세 번째 결승 4위(20포인트)로 총 58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드라이버 순위 9위로 상승했다. 같은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 선수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28포인트를 얻어 시즌 5위를 유지했으며, 네스토르 지로라미(Nestor Girolami) 선수는 9포인트를 추가하며 10위에 올랐
2025-10-20 양세헌 기자기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 비즈니스 데이에서 다양한 군용 차량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 ADEX는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행사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타스만 군용 지휘차’를 처음 공개했다. 타스만 지휘차는 정통 픽업트럭의 오프로드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을 기반으로 무전기와 안테나를 장착해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한 차량이다. 지난달 한국군의 표준 지휘용 픽업으로 선정돼 연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올해 6월 공개한 ‘차세대 중형 표준차(KMTV)’도 전시한다. 이 차량은 수심 1미터 하천 도하, 60% 종경사와 40% 횡경사 주행, 영하 32도 시동, 최대 25명 병력 또는 10톤 화물 수송 등 뛰어난 험지 주행 능력을 갖췄다. 전자파 차단 설계를 적용해 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군의 작전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된 ‘소형 전술차(KLTV)’ 시리즈도 전시된다. △화물 적재형 4인승 카고 △정찰용 드론 탑재차 △AI 기반 자
2025-10-20 양세헌 기자방위사업청은 제171회 방위사업추진회의를 통해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의 수행업체로 대한항공-L3Harri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 공군의 항공 지휘통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방위사업으로, 2032년까지 총 4대의 항공 통제기(AEW&C)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 계약자인 L3Harris는 대한항공,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항공 통제기 4대를 제작 및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기본 항공기인 봄바디어(Bombardier)사의 Global 6500 4대를 구매해 L3Harris에 제공하고, 1·2호기는 공동 개발, 3·4호기는 국내에서 직접 개조를 담당한다. 또한 전자전기 사업을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를 구매·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한 ‘공중 조기경보 및 지휘통제기’로, 국토 전역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휘하는 핵심 전력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AI 기반의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돼 고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하며 더 넓은 영역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L3Harris는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기업으로, 네트워크 통신과 사이버 보안, 특수임무 항공기
2025-10-20 양세헌 기자다우기술이 통합 업무 플랫폼 ‘다우오피스(DaouOffice)’의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은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일상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실질적 협업 파트너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우오피스는 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근태관리, 인사관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AI 작성 기능은 이메일뿐 아니라 게시판, 커뮤니티 등 협업 전반으로 확대됐다. 사용자는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 바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문장을 다듬을 수 있으며, 직관적인 UI와 통합형 UX로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첨부파일 기반 AI 요약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회의록, 보고서, 공지문 등 문서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요약 결과는 포털 화면 내에서 즉시 확인 가능해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에는 AI 챗봇 기능도 포함됐다. 게시판과 문서관리 앱 데이터를 학습한 챗봇은 “휴가 규정 알려줘”, “첨부 파일에서 작년 매출 알려줘”와 같은 자연어 질의에 즉시 응답한다. 관리자는 AI 기능의 접근 권한을 부서별로 조정해 맞춤형 AI 환경을
2025-10-20 양세헌 기자LG생활건강이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휘오 울림워터’ 9만6000병을 공식 후원한다. 울림워터를 생산하는 울릉샘물은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의 합작법인으로, 지난 15일 APEC 공식 협찬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찬을 통해 LG생활건강은 주요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 행사장 곳곳에 울림워터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사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특히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되는 ‘K-푸드 스테이션’에서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21개 회원국의 정치·경제·언론 관계자들에게 울림워터의 독자적 가치와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다. 울림워터는 청정섬 울릉도에서 취수한 프리미엄 먹는샘물이다. 울릉도에 내린 눈과 비가 천연기념물 제189호인 성인봉 원시림을 거쳐 화산 암반층에서 30여 년간 자연 정화를 거친 뒤 솟아오르는 지표 노출형 용천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이 물에는 실리카, 칼륨, 칼슘 등 다양한 무기물이 함유돼 있으며, 인공 정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금까지는 백화점 VIP 라운지와 5성급 호텔 등 고급 공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알
2025-10-19 양세헌 기자지씨셀(공동대표 원성용·김재왕)은 ‘CD5를 표적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를 발현하는 면역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argeting CD5 and Immune Cells Expressing Same)’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CD5 양성 종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차세대 면역세포 기술로, 세포의 활성을 극대화해 항암 효능을 향상시키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은 OX40 리간드(OX40L)와 인터루킨-15(IL-15)를 동시에 발현하도록 설계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의 생존률과 증식력을 높이고, 체내에서 더 오래 유지되며 항종양 활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림프구성 백혈병 등 CD5 양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씨셀은 이번 특허가 자사의 CAR-NK 치료제 후보 ‘GCC2005’의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GCC2005는 NK세포의 생존성과 활성도를 동시에 높인 차별화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에서 재발성·불응성 NK 및 T세포 악성 종양 환자를
2025-10-18 양세헌 기자충북 증평군은 오는 26일 증평읍 율리 별천지공원 잔디광장에서 온 가족과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증평 별천지 가을 피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 정취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가족 참여형 축제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알록달록 그림 피크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율리 좌구산과 밤티마을의 가을 풍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전문 강사와 함께 벽화 그리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6세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부 ‘별천지 댕댕이 어울림 페스티벌’은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반려견과 함께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산책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에는 ‘댕댕이 상식 OX 퀴즈’, ‘댕댕이 패셔니스타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반려견 행동 교정 상담과 대형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페이스페인팅 ▲공예 만들기 ▲투호·풍선 다트 놀이 ▲천체망원경 체험 ▲목공예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함께 마련된다. 참여 신청은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네이버 폼(https:/
경기도는 지난 19일 고양 아람누리 일대에서 열린 고양생활문화축제와 연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독서문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민 평생독서 프로젝트 ‘천권으로(路)’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일상 속 책 읽기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낮 12시 아람누리 해받이터에서는 그림책 작가 김중석이 ‘함께 그리니까, 좋다’를 주제로 그림 그리기 공연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작가가 실시간으로 그림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족 단위로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 속 감정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아람누리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모두 함께! 이야기 마당극’이 펼쳐졌다. 책 읽어주는 할머니, 전래동요, 수수께끼 등 전통 공연과 북버스킹이 어우러져 관람객 약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많은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천권으로, 인생을 바꾸는 평생독서’를 비전으로 한 도민 독서 프로젝트
서울 서초구는 오는 10월 19일과 26일, 고속터미널역 G2 출구와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 피카소 벽화 앞에서 ‘제2차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강을 품은 최초의 관광특구인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진행되며, 방문객에게 퍼스널 컬러 진단과 맞춤 스타일링, 메이크업을 제안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첫 행사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데 이어, 관광특구 활성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두 번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2차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에서는 개인별 스타일링 코칭과 메이크업 체험이 이뤄진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테마로 한 페이스페인팅 부스가 새롭게 추가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 인근에는 스페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에두아르도 루케의 작품 ‘피카소 벽화’와 서울시민의 일상을 담은 ‘서울의 24시간’ 벽화가 전시돼 있으며, 공공미술 프로젝트 ‘원더스트리트’도 함께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방문객은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에서 ‘여행토퍼’를 대여해 관광특구 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지정 해시태그(#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김다인 선수의 생일(10월 15일)을 기념해 한 팬이 101만500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다인 선수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로, 3시즌 연속 V-리그 여자부 베스트7 세터에 선정된 실력파 선수다. 2024년 VNL(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세터 부문 세계 3위를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부는 김다인 선수를 오랫동안 응원해 온 팬이 그의 생일을 기념하며 진행한 것으로, 팬은 “작은 정성이지만 장애 가족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주장으로서 새 시즌을 맞는 김다인 선수를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승가원은 “김다인 선수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된 후원금은 장애 가족의 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승가원도 김다인 선수의 활약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승가원은 장애아동 거주시설 ‘승가원행복마을’과 성인 장애인 거주시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을 비롯한 총 16개의 산하기관을 운영하는 장애복지전문법인이다. ‘아주 특별한 오늘, 팬클럽 후원 캠페인’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최근 팬 기부는
한때 ‘장유유서(長幼有序)’는 사회의 기둥이었다. 나이 많은 이가 존중받고, 젊은 세대는 그 권위를 배우며 따랐다. 그러나 지금의 인터넷은 그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온라인 세계에서는 나이가 아닌 정보의 속도와 표현의 능력이 힘이 된다. 타이핑이 빠르고, 트렌드를 읽는 감각이 뛰어난 젊은 세대가 온라인의 주도권을 잡는다. 반면 연륜으로 쌓은 경험과 판단은 ‘댓글 몇 줄’에 묻히기 쉽다. 인터넷이 만들어낸 세상은 나이를 ‘숫자’로만 취급한다. 유튜브나 SNS에서는 열다섯 살이 백만 구독자를 거느릴 수도 있고, 칠십대가 조회수 30을 넘기지 못해 잊혀지기도 한다.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세대 역전이다. ‘연장자’는 오랜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읽을 수 있었지만, 인터넷은 그 경험의 축적보다 즉각적인 공감과 반응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불리한 구조가 되어버렸다. 물론 세대 간 단절을 전적으로 인터넷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인터넷은 그 단절을 ‘가속화’시켰다. 과거에는 세대가 다르더라도 같은 마을, 같은 공간에서 부딪히며 살아야 했다. 지금은 세대별로 머무는 공간 자체가 다르다. 20대는 유튜브와 틱톡, 50대는 네이버와 카
서울의 어느 작은 원룸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청년이 있다. 잠에서 깨자마자 휴대폰을 켜면 부동산 뉴스가 쏟아진다. "아파트값 또 최고가", "주식시장 연일 급등", "비트코인 1억 원 돌파". 그러나 그의 통장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노력하면 언젠가는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믿음은 ‘벼락거지’라는 단어 하나에 산산이 부서졌다. ‘벼락거지’라는 표현은 원래 ‘벼락부자’의 반대말이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이가 있는 반면, 하루아침에 상대적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집값과 자산이 급등하는 동안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했고, 그 속도는 인간의 노동으로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빨랐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은 전례 없는 폭등을 경험했다. 평범한 직장인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 10억 원을 넘어가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라는 단어가 유행했고, 그조차도 늦은 사람들은 더 이상 진입할 틈이 없었다. 이때 태어난 단어가 바로 ‘벼락거지’다. 노력은 그대로인데, 자산을 가진 사람과